안녕하세요 도니동입니다.

아무래도 유럽에선 장바구니 물가가 저렴하기 때문에

식당보다는 셀프요리를 선호하는 도니동!

하지만 

어제 일정이 너무 늦게 끝나는 바람에

배는 고프지만 요리하기도 귀찮아서

오랜만에 외식 고고!!

 

식당을 고를만한 상황이 아니었어서

근처에 보이는 이탈리아 식당에 들어갔어요.

이름하여 Sole D'oro

베를린 노이쾰른에서도 남쪽에 위치해 있어요.

 

 

식당 입구예요~

야외 좌석도 있었지만 밤이 늦어서인지 살짝 쌀쌀하더라고요.

그리고 내부 인테리어가 예뻐서 내부로 안내받았어요.

 

식당 내부사진이에요~ 

인테리어도 정말 예쁘지만

서빙하시는 분들이 중년 이탈리아 분들이세요.

정말로 같은 유럽이지만 독일 다른 식당에서 기대하기 힘든 친절함과 붙임성이란..

이탈리아에 가본 적은 없지만 이탈리아에 온 것 같았어요. 

 

오른쪽 윗 구석에 보시다시피 식전 빵이 나오지만

토마토가 올라간 빵이 또 나와요.

두 가지 빵 모두 무료!!

걱정하지 말고 먹어도 된답니다.

신선한 토마토와 허브 그리고 올리브 오일이 올라가 있는 빵.

새콤가벼운 느낌의 식전 빵으로 식욕을 돋우어 주었어요.

이 빵 먹으면서 스페인 여행 가서 먹은 타파스가 생각나더라고요 ㅠㅠ

 

해산물 샐러드!

해산물을 먹기 힘든 독일!!

이렇게 양 많은 샐러드가 10유로 50센트!!

문어와 오징어가 대부분이었지만 (새우 어딨어!!)

레몬즙 뿌려서 흡입!!

오랜만에 먹어서 맛있었어요.

 

메인 요리가 나오기 전에 기본 샐러드가 또 나왔어요.

이럴 줄 알았으면 해산물 샐러드 먹지 말고

메인을 해산물 종류로 하나 시켰을 텐데..

메뉴판 제대로 안 읽은 제 잘못 ㅠㅠ

너무 피곤했어요. 

샐러드 맛은 그냥저냥~

채소는 신선했어요!!

 

메인이 나왔어요.

제가 시킨 알리오 올리오와

친구가 시킨 돼지고기(돈가스 같은)와 볼로네제

알리오 올리오는 치즈 필요하냐고 하셔서

너무 기쁘게 달라고 했어요.

파마산 치즈를 산더미처럼 뿌려서 먹었는데

양도 많은데 맛도 좋았어요.

참고로 아래에 오일이 몰려있으니

제대로 섞지 않으면

푸석푸석한 면 먹다가 마지막에 오일만 마실 수도..

대용량에 비해 8유로 30센트란 저렴한 가격을 가지고 있어요.

물론 동네 저렴한 이탈리아 식당에 가면 4~5유로에 먹을 수 있는 음식이지만

Sole D'oro는 저렴한 식당은 아니기에.

 

친구가 시킨 돈가스 같은 음식+볼로네제는

어릴 때 먹던 경양식 집을 떠올리게 했어요.

오뚜기 수프까지 있었으면 딱..

그런데 16유로80센트...좀 비쌌어요. 

 

마구마구 흡입하다 보니 계산할 시간..

해산물 샐러드와 메인 메뉴 2개 그리고 콜라와 맥주까지

42.5유로가 나왔어요.

약간 사치스러웠지만

정말 오랜만에 기분 좀 내고 싶었다죠.

친절한 서버분들께는 팁까지~

 

계산을 마칠 때쯤

아마레토를 한 잔 주셨어요.

알고 보니 여기는

식사 후에 꼭 술 한잔을 준다네요.

달달하니 너무 맛있었어요.

 

저렴이 맛집은 아니지만

오랜만에 분위기 내고 싶을 때

가면 좋을만한 이탈리아 식당이에요!!

+ Recent posts